조현병을 가진 동생 망상, 환청, 환시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이상함을 인지한 후부터 병원 권유를
망상, 환청, 환시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이상함을 인지한 후부터 병원 권유를 했으나 거부. 2년이 지난 지금 환청이 심해져 마치 옆에 옆집 아저씨가 있는 것처럼 쌍욕을 하며 싸웁니다. 치료 얘기만 나오면 발악을 해요. 자기 정상이라고... 그냥 내버려두라고... 이렇게 싸우면 스트레스 풀린다고... 자신의 말을 믿어주는 친구도 치료 얘기만 나오면 거부감을 드러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힘드시겠어요... 2년째 이런 상황이면 질문자님과 가족들이 얼마나 지치고 괴로우실지 마음이 아파요
조현병은 환자 본인이 병식(자신이 아프다는 인식)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치료 거부가 정말 흔한 일이에요. 질문자님 잘못이 전혀 아니에요.
"치료=자신의 현실을 부정당하는 것"으로 느껴져요
"정상이라고" 주장하는 건 질병의 증상 중 하나예요
"치료받아라" → "몸이 힘들어 보여서 걱정돼"
"약 먹어라" → "잠 잘 자려면 뭔가 도움이 필요할 것 같은데"
환청 내용을 완전히 부정하지 말고 "그런 일이 있었구나" 정도로 수용
3. 전문가 상담부터 받기 동생 치료 전에 가족상담부터 받으세요:
수면제나 안정제부터 시작 (신경쓰인다고 하면서)
"병원"이라는 단어 대신 "상담", "검진" 사용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무료 상담, 방문서비스)
생명의전화 (1588-9191) - 위기상황 시
2년간 이런 상황이면 질문자님도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올 수 있어요:
완치는 어려워도 안정적인 생활은 충분히 가능해요
"치료 얘기만 나오면 발악"하는 건 질병 때문이에요. 동생을 탓하지 마시고, 질문자님도 자책하지 마세요.
전문가와 상의해서 단계적으로 접근하시면 분명 길이 있을 거예요.
지금 당장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락해서 가족상담부터 받아보세요.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전문가 도움 받으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