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벅스의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 21년도에 스타벅스 본사가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을 매각해버렸잖아요 근데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21년도에 스타벅스 본사가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을 매각해버렸잖아요 근데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커피시장이 큰 규모라고 들었는데.. 미국 본사는 왜 한국 스타벅스를 포기한건가요..? 수익성이 별로 높지않아서?? 당장 옆나라 일본 스타벅스는 100% 미국 본사 지분이라는데 일본이 더 수익성이 좋아서 그런건가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여..요약 : 미국 스타벅스는 왜 한국 시장을 팔았는가?
아하, 스타벅스에 대해 그런 궁금증이 생기셨군요! 매일같이 가는 곳인데 어느 날 갑자기 미국 본사가 지분을 다 팔아버렸다고 하니 '이제 한국 시장을 버리는 건가?' 싶고, 서운한 마음도 드셨을 것 같아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이건 한국 시장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똑똑하고 안정적인 방법으로 계속 돈을 벌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 '포기'가 아니라 더 현명한 '수익 구조 변경'입니다.
미국 본사가 한국 스타벅스를 포기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오히려 '위험 부담이 큰 직접 운영'에서 '아무런 위험 없이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올리는 로열티(Royalty) 모델'로 전환한 것이죠.
조금 더 쉽게 비유하자면, 직접 식당을 차려서 대박을 낸 사장님이 가게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대신 매달 매출의 일부를 월세처럼 꼬박꼬박 받는 '건물주'가 된 것과 비슷합니다. 식당이 잘 되든 안 되든 신경 쓸 필요 없이 안정적인 수입이 생기는 구조죠.
1. 어마어마한 투자 수익 실현 스타벅스 코리아는 원래 미국 본사와 신세계(이마트)가 각각 50%씩 지분을 나눠 가진 합작 회사였습니다. 1999년 처음 한국에 들어온 이후, 스타벅스 코리아의 가치는 상상 이상으로 커졌어요. 이때 미국 본사가 가진 지분 50%를 가장 비싼 값에 팔면서 투자 원금 대비 엄청난 차익을 남겼습니다.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한 것이죠.
2. 위험은 제로, 수익은 확실하게! 지분을 판 이후에도 미국 본사는 스타벅스 코리아로부터 막대한 돈을 벌어갑니다. 바로 '로열티' 계약 때문인데요. 한국 스타벅스는 전체 매출의 약 5%를 로열티로 미국 본사에 지급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원두를 비롯한 각종 원재료도 본사에서 사와야 하죠. 즉, 매장 운영에 따르는 임대료, 인건비, 각종 규제 같은 골치 아픈 위험 부담은 모두 신세계(이마트)에 넘기고, 본인들은 앉아서 가만히 돈을 버는 가장 이상적인 구조를 만든 셈입니다.
3. '신세계'라는 믿음직한 파트너 20년 넘게 함께 회사를 키워온 신세계는 누구보다 한국 시장을 잘 아는 파트너입니다. 미국 본사 입장에서는 굳이 자신들이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신세계가 알아서 브랜드를 잘 유지하고 성장시켜 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었던 거죠. 이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정이었습니다.
질문자님께서 궁금해하신 일본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일본도 처음에는 합작 회사로 시작했지만, 2014년에 미국 본사가 파트너사의 지분을 모두 사들여 100% 자회사로 만들었습니다.
이는 각 나라의 시장 상황과 파트너사와의 관계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한 본사의 각기 다른 전략일 뿐, '어느 한쪽 시장이 더 중요해서'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한국에서는 신세계라는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 안정적인 로열티 수익을 택했고, 일본에서는 직접 통제하며 시장을 관리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죠.
결론적으로 한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달라질 것이 거의 없습니다. 스타벅스의 모든 메뉴, 서비스, 인테리어 등은 본사의 엄격한 가이드라인 아래 운영되기 때문에 예전과 똑같은 스타벅스를 계속 즐길 수 있답니다!
답변이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셨나요? 채택 그리고 UP 꼭~ 부탁드립니다!
덕분에 저도 다시 한번 스타벅스의 흥미로운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네요. 오늘도 향긋한 커피와 함께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