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슴살 재수생입니다지금 연애중이며 남친은 서울 명문대에 재학 중입니다저는 재수를 하구요..하루종일 학원에 있다가 저녁 늦게 집에와서 남친과 연락은 밥시간, 마치고 집와서 하고 얼굴 안 본지는 2개월 넘었어요요즘 시기가 시기인지라 너무 예민해지더라고요 공부하다 눈물나오고 별거 아닌 일에도 예민해지고 불안함을 느껴요 (제 멘탈이 좀 약해요)그래서 요즘 남친의 사소한 행동이나 말에 의미부여를 하고 짜증을 내고 서운한 티를 내게 됩니다주변에서 하도 서울엔 이쁜애 많다, 상황상 너가 남친에게 자격지심을 느낄거 같다, 남친이 다른 여자 생길것이다 등등 불안한 말들을 할 뿐더러 제 성격이 예민한 것도 한 몫해서 남친이랑 사귀는거 자체가 괜히 좋은 대학에 가야한다는 압박감과 자격지심으로 다가오네요하지만 남친을 너무 좋아해요 남친이 저를 정말 많이 좋아하고 생각해주는걸 알아요 하지만 제가 혹여나 재수 실패해서 좋은 대학 못가서 남친이 친구들에게 제 존재를 부끄러워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한없이 초라해질거 같아요.. 이런 멘탈 깨진 상황에서 더 관계를 유지해봤자 좋을게 없을거같아요 만나더라도 수능끝나고 만나는 것이 나을거 같은데.. 예전에도 이 이유로 헤어졌다가 남친이 너무 힘들어해서 다시 만난 거거든요 지금은 제가 더 지치고 힘든거 같아요 좋은 사람에게 모진말만 한다는거 자체가 제 자신이 미워지고 이 상황이 원망스럽기만 하네요어쩌면 좋을까요 너무 좋아하지만 말로 상처주기 싫고, 충분히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텐데 제가 발목 잡는거 같아 미안하네요.. 대학이 뭐길래.. 이렇게 힘들까요 헤어질까요 그냥.. 다 싫네요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