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고2가 된 여학생인데요 제가 미술을 고1때 부터 시작을 했어요 조소를 하는데 조소는 보통 고1겨울방학 때 부터 시작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고1여름방학 때 부터 조소학원을 다니면서 입시를 했구요 학원을 다니기 전에는 조소가 너무 하고싶어서 부모님을 설득해야하는데 솔직히 미술이 돈이 많이 들잖아요 그래서 처음엔 말을 못 드리게 되면서 선뜻 말을 못 했어요 그때가 중2?때였을거예요 근데 그땐 잠시 그냥 호기심에 하고싶은거구나 하고 잊고있다가 다시 고1이 됐을 때 내가 뭘 하고싶은지 진로를 고민하다 그때 못 했던 조소를 할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하게 될 운명인가 하고 부모님한테 하고싶다고 얘기를 하고 부모님도 하고싶은 거 하라고 했죠 그래서 조소학원을 다녔는데 제가 미술에 재능이 진짜 없거든요..? 그래서 학원 원장님께 재능이 없는데 괜찮을까요 하고 물어봤는데 노력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때 제가 내신도 솔직히 좋은 편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미대입시를 해야하니까 문과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죠 근데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를 생각을 안 하더라구요 제가 열심히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제가 중학생 때 공부를 거의 안 해봐서 그런지 제 공부 방법이 뭔지도 모르겠어요..실기도 학원에서 연습을 하면 실력이 어느정도 늘어야 하는데 느는 것도 솔직히 모르겠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되고 자신감이 너무 줄어들고 그럴 때 마다 내가 이걸 하는 게 맞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고 학원 가는게 무섭고 조소학원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항상 울면서 가요 학원에 친구도 없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저만 무서운건지 다른 친구들도 똑같을지 물어볼사람도 없고 학원 다니는게 너무 힘들어요 그럴수록 더 열심히 해야하는 건 아는데 너무 무서워서 방학엔 좀 더 많이 해야하는데 겨울방학만 많이 하고 너무 힘들고 가기싫어서 봄방학인 지금은 많이 안 하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가요.. 부모님이 열심히 돈 벌어서 학원비 내주시는데 제가 열심히 하지도 않고 공부도 안 하고 현재는 너무 놀고만 있고 돈낭비하는 거 같고 이러니까 너무 죄책감도 들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그만두는게 맞을까요?

미대입시 고민이 많으시군요.

자신의 마음을 잘 살펴보세요.